HOTEL THE MAY


광주에 가면 다른 곳은 빼먹어도 반드시 들러야 할 곳들이 있다. ‘오월 광주’가 오롯이 살아있는 옛 도청 민주광장과 비영리 시민 예술공간인 메이홀과 이매진이 그런 곳이다. 양림동 골목에서 도심으로 내려오다 보면 유유히 흐르는 광주천을 만난다. 저 멀리 무등산에서 내달려 온 광주천은 학동마을을 지나 양림동 파출소 앞 거리와 시민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던 양동시장을 거쳐 까마득한 평지의 끝머리 영산강으로 흘러든다.



■예술로 만나는 오월 광주


5·18 광주의 기억이 오롯한 충장로와 금남로를 지나 옛 도청 민주광장에 섰다. 하얀 물줄기를 연신 쏘아 올리는 분수는 보기만 해도 상쾌하고 삼삼오오 보드를 타는 젊은이들은 유쾌했다. 해 질 무렵 더위를 피하려 아이 손을 잡고 나온 가족들은 더없이 행복해 보였다.


횡단보도를 건너 인쇄 골목으로 들어섰다. 오월 항쟁의 진실을 담아 팸플릿을 찍어냈던 역사의 현장이다.


시위대가 도로와 골목을 뒤덮으면 인쇄기는 더욱 바삐 돌아갔을 것이다. 그 날의 진한 잉크 냄새가 코끝을 스치는 듯하고 인쇄기 돌아가는 소리가 요동치듯 가슴 한구석을 때린다.



예술 공간 ‘메이홀(mayhall.co.kr)’은 인쇄 골목 초입에 있었다. 현대미술 전시회를 비롯한 퍼포먼스와 공연이 펼쳐지는 곳이다.


세계적인 리얼리즘 예술가들의 토론 공간이 된 메이홀. 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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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시민과 예술가들이 힘을 모아 인쇄골목에 버려지다시피 했던 사무실 4개 층을 빌렸다. 예술가들이 절반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종교인과 아시아 곳곳에서 봉사활동 중인 의사와 풀뿌리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뜻을 보탰다. 담양에서 농사를 지으며 그림을 그리던 임의진 목사가 관장을 맡아 인테리어와 짜임 틀을 마련했다.


“광주정신을 세련되게 재해석하고 창조성을 불어넣자는 데 모두가 박수를 쳤지요.”


임 관장은 예술인 친구들을 끌어모았다. 그리고 건물 입구에 ‘광주정신 메이홀’이라고 적었다.


3층 ‘아지트’에 올라가 봤다. 기다란 나무탁자 사이로 오래된 스피커에서 멋진 제3세계 음악이 흘러나왔다. 땀을 식힐 겸 아이스커피를 시켰더니 과학실험실에서 보았던 비커에 한가득 나왔다. 이곳은 광주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들의 아지트다. 서양화가 한희원과 김해성, 리일천, 고근호, 고선정, 큐레이터 겸 현대미술 작가 주홍씨 등이 수시로 찾는다. 그렇다고 예술가들만의 공간은 아니다. 여행자 누구나 문을 열고 들어서면 허물없이 어울리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아지트’의 주제는 자유다. 그래서 토론은 경계도 없고 수위도 없다. 자유자재로 경계를 넘나들며 창조적 마인드를 공유한다. 허물없이 만난 사람들은 메이홀과 자매결연을 맺은 ‘동티모르 피스(Peace)커피’를 마시며 예술을 논한다.


2층과 4층은 전시공간이다. 2014년 광주비엔날레 당시 홍성담도 ‘세월 오월’을 이곳에서 두 달간 작업했다. 홍성담, 박재동, 임옥상에 이어 지난 5월에는 콜라주 대가인 박불똥의 신작전이 열렸다. 수많은 미술애호가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골목이 들썩거린다. 해외에서 더 유명해져 이제는 세계적인 리얼리즘 예술가들이 게릴라처럼 모였다가 흩어지는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했다.

  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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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이 만든 아지트


2015년 젊은 청년들이 힘을 모아 메이홀 건너편에 2관 ‘이매진’을 세웠다. 100평 규모의 2개 층인데 도서관과 나무마루가 잘 깔린 요가센터로 운영 중이다. 1관이 전시공간 위주라면 2관은 책을 읽고 문화교실에서 함께 호흡하는 시민공간이다. 인도인 바수무쿨이 요가를 지도하는데 아시아 정신의 원형을 찾아가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기타, 요리반도 개설 중이다.


메이홀 큐레이터로 자원봉사 중인 현대미술 작가 주홍씨는 “메이홀과 이매진은 우리 모두 각별하다는 자아 존중감을 중요시한다”면서 “상업적인 갤러리가 아닌 만큼 전시 중에는 누구나 무료 관람과 핸드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창문 밖으로 웅장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보였다.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고 한다. 길을 건너 찾아간다고 갔는데 도대체 입구와 통로가 어딘지 알 수가 없었다. 뙤약볕에서 꼬박 30분 넘게 헤매고 다녔다. 겨우겨우 전시장을 찾아 들어가니 에어컨은 쌩쌩 도는데 관람객이 보이질 않았다. 전시회가 난해해서인지 줄지어 대기하는 도슨트가 더 많았다.


소풍 나온 유치원 꼬마들이 그늘도 없는 뜨거운 시멘트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 김밥을 먹고 있었다. 세계 건축학적으로도 엄청난 광주의 자산이라는 자랑을 무색게 하는 풍경이었다.

도서관과 요가교실이 있는 이매진. 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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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무렵 메이홀 별관인 ‘갤러리바 0518’을 찾았다. 박불똥 전시회가 두 달간 더 연장해 열린다. 매일 저녁 7시에 문을 여는데 라오스 맥주와 부산 어묵을 맛볼 수 있다.


메이홀과 이매진은 7월 말까지 웹툰 작가들과 함께 민주광주를 그린 100인의 릴레이전(5·18 기념관)과 ‘나의 사랑 신안 섬마을전’(메이홀)을 연다. 치과의사인 박석인 메이홀 대표는 “각박하고 답답한 일상을 벗어던지고 싶다면 메이홀에서 창조적인 생각을 함께 나누자”고 말했다.




■휴가철 바가지 없는 숙소 ‘굿스테이’서 찾아보세요 - 한국관광공사, 전국 499곳 선정


“올여름 휴가는 굿 스테이~”

여행 갈 때 숙소 고르는 것이 걱정이라면 ‘굿스테이(www.goodstay.or.kr)’를 이용해 보자. 제아무리 극성수기라고 해도 바가지요금 걱정이 없다. 시설은 깔끔하고 서비스도 좋다.

굿스테이는 한국관광공사가 매년 우수한 중저가 숙박시설 확충을 목적으로 선정하는 ‘믿을 만한 숙박업소’다.

현재 전국에 499개가 굿스테이로 지정되어 있는데 서울(74개)과 강원(74개)이 가장 많고 이어 전북(67개), 전남(62개), 경기(43개), 부산(36개) 등 전국에 골고루 있다. 정창수 관광공사 사장은 “굿스테이 업소의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아카데미와 모니터링, 고객만족도 조사 등을 꾸준히 하는 만큼 믿고 찾아도 된다”고 말했다.

전남 광주에 예술 테마여행을 간다면 ‘더 메이(The MAY)’도 좋다. 비즈니스 호텔이라고 하지만 실내를 미술관처럼 꾸며놨다. 읽을 만한 책들이 계단 서가에 꽂혀있고 2층 식당가에는 개인 미술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광주는 이제 ‘지척’이나 다름없다. 용산에서 KTX를 타면 광주송정역까지 1시간33분 만에 도착한다. 서울 강북에서 강남까지 출퇴근하는 시간이나 비슷하다. 상행과 하행 각각 하루 24편씩 48편 운행한다. 고속버스는 3시간30분 걸리는데 비행기를 타는 것보다 빠르고 편리하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7132042005&code=350101#csidx61f4e7a3ea78a4cb72082c1ce1a6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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